스네이더르 결승골 1-0 승리
카메룬 2패…16강 탈락 확정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일본을 물리치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네덜란드(FIFA랭킹 4위)는 19일 남아공 더반의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2차전 일본 전에서 후반 8분 베슬러이 스네이더르(인터밀란)의 강력한 중거리 슛 한방으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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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사커’의 네덜란드는 화끈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이날 일본 전에서도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다르게 흘렀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온 일본의 탄탄한 수비와 기습적인 공격에 이따금 흔들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전반 초반 나카모토 유토의 기습적인 슛이 네덜란드 골문을 위협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주인공은 스네이더르.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8분, 일본의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로빈 판 페르시(아스널)가 뒤로 밀어준 공을 쇄도하면서 대포알 같은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후반 10분여를 남기고 공격수 2명을 더 투입하는 총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네덜란드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1차전에서 카메룬을 꺾으며 상승세를 탔던 일본은 1승1패로 덴마크와의 마지막 경기에 운명을 걸게 됐다. 최소한 비겨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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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