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실점으로 팀균형 무너져
○이영진 대구FC 감독
첫 번째와 세 번째 실점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세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라고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우리팀의 밸런스를 유지하지 못했던 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아르헨티나의 세 번째 골이 나오기 전까지 우리팀에도 좋은 찬스가 많았는데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볼 때 감독의 의도대로 경기가 흐르지 않은 듯 하다. 전반에 실점을 최소화했더라면 후반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을 텐데, 감독의 의도와 다르게 흘러갔다. 나이지리아 전을 대비해서라도 이날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얻은 교훈을 되새기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후반 역습 찬스 골 넣었어야
○김종환 중앙대 사회체육학부 교수
전반 2-1로 앞선 아르헨티나가 후반 압박을 느슨하게 하면서 우리가 활발하게 공격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공격 횟수가 많았어도 실속이 없었다. 결국 우리가 공격적으로 하다가 역습을 당해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전반은 미드필드에서 역습이 잘 되지 않았다. 수비에서 미드필드로 나가는 패스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졌고, 미드필드에서 최전방으로 나가는 정확한 패스도 많지 않았다. 후반에는 전반보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이 잘 됐다. 미드필드에서 포지션의 변화를 주니까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진 것 같다. 골을 얻은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반 추가시간에 만든 이청용의 골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한 역습이 성공했다. 후반 초반 염기훈에게 결정적인 찬스가 난 것도 역습 상황이다. 넣었어야 하는 슛인데 아쉽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