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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무자격 약사 고용’ 부산 대형약국 7곳 적발

입력 | 2010-06-17 03:00:00


부산시 특별사법경찰 전담반은 약사 자격이 없는 일명 ‘약국 전문카운터’를 고용해 의약품을 조제 및 판매한 기업형 대형 약국 7곳 28명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시장과 중구 광복동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적발된 약국들은 무자격 전문카운터가 판매대에서 약사 행세를 하며 상담을 통해 의약품을 판매했다.

광복동 A약국은 2005년부터 무자격 전문카운터 8명을 고용해 불법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운대 B약국은 인근에 관공서가 있는데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무자격 종업원들이 늦은 시간까지 의약품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부전동 C약국은 단속을 하는 순간에도 전문카운터들이 손님에게 약을 팔고 약사는 다른 업무를 하다 적발됐다. 이들 약국은 전문카운터에게 의약품 판매를 전담시키면서 판매량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