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천안함 침몰사고 현장에서 장병 56명을 구조한 인천해양경찰서 501경비함의 승조원 가운데 3명이 특진했다. 해양경찰청은 ‘해군 천안함 인명구조 유공자 특별승진 임용식’을 열고 501경비함 소속 김경수 경사(46)와 김양균 경장(35), 한정호 순경(36)을 각각 1계급씩 승진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들은 3월 26일 오후 9시 33분 천안함이 침몰했다는 해군의 통보를 받고 42분 만인 10시 15분경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 사고해역에 도착해 501경비함에서 내린 고속단정 2척에 나눠 타고 천안함에 접근해 함수에 남아 있던 해군 장병들을 신속하게 구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밖에 해경은 501경비함장인 고영재 경감(55)과 나머지 승조원 20여 명은 구조작업 기여도 등에 따라 포상이나 승진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