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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82.1이닝 소화 피로 누적
아시안게임 의식 시즌초 무리수
팔꿈치 악화 정밀진단 수술 기로
롯데는 6월3일부터 13일까지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거뒀다. 승리를 얻지 못한 1무1패가 ‘특정투수’ 등판 날 나왔다. 8연승 직전의 6월2일 LG전 패배도 그 투수 때였다. 그 투수가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차라리 잘 됐다 싶은 뉴스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투수’가 조정훈이라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 왜 악화됐나?
조정훈(사진)은 5월8일 1차로 1군에서 제외됐었다. 휴식을 갖고 20일 복귀, 군산 KIA전에서 승리를 따냈지만 당시(6.1이닝 7안타 4실점)부터 막판 실점이 쏠리는 등 조짐이 불길했다. 이후에는 4연속경기 무승이었다. 6월8일 넥센전(6이닝 2실점)을 빼면 전부 3이닝 이하 조기강판이었다. 마지막 등판이 된 13일 사직 한화전에서는 로이스터 감독이 직접 “못 던지겠으면 말하라”고 했는데 강행하다가 결국 스스로 “안 되겠다”고 실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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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나 아픈가?
로이스터 감독은 15일 삼성전에 앞서 “10일 후에 조정훈이 올라올 일은 없다” “지금은 무조건 쉴 때” “러닝만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도 팔꿈치의 심각성은 여러 곳에서 포착된다. 롯데 내부관계자는 “아시안게임이 문제가 아니라 수술을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고민해야할 상황”이라고 했다. 롯데는 이미 정밀진단을 끝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료를 바탕으로 향후 재활 수순을 밟을 계획이지만 안개정국이다.
● 대안은?
당장 조정훈을 대체할 카드가 롯데에 있을 리 없다. 손민한은 아직 요원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용훈 김수화 진명호 김수완 중에서 고를 것”이라고 했다. 구위를 떠나 조정훈의 이탈은 선발 시스템의 균열을 의미하기에 롯데로서는 4강 전선의 적색경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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