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면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장은 “조사단 발표에는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다. 일부 기자와 국민도 의혹을 품었기에 18개 의문을 발표했다”면서 “끝장토론에서 국방부 측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한다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아는 것은 밝히고, 추정은 되지만 증거가 없는 것은 그렇다고 설명할 것이다. 원래부터 믿지 않으려는 사람이 아닌 한, 이성적 합리적인 판단 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1991년 걸프전 때 미국 언론과 군은 협조와 싸움을 반복했다. 프랭크 오커퍼 등은 이런 관계가 미국 국익에 손해를 줬다고 판단하고 1995년 ‘괴상한 동반자’란 부제를 단 ‘미국 팀’을 출간했다. 그는 이 책에서 “이젠 언론검열이 불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국의 국익이니 작전을 하는 군은 언론과 유사시 보도 원칙을 만들어 놓고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과 언론은 너무 가까워도 문제지만 떨어져 있을수록 ‘괴상한 동반자’가 되기 쉽다. 2003년 이라크 전에서는 기자를 전투부대에 배속시키는 프로그램이 도입됐다.
광고 로드중
이정훈 논설위원 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