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칠 대상 대표(사진)가 ‘순창 우리쌀로 만든 고추장’을 선보인 지 1주년을 맞아 4일 전북 순창 청정원 공장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회사 측은 이 고추장이 지난해 9월부터 고추장 시장 점유율 1위(TNS 소비자 패널조사 데이터 기준)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쌀 고추장은 건강과 안전이라는 대상의 식품사업 방향이 응축된 첫 번째 제품”이라면서 “고추장에 20% 이상 밀가루를 사용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우리쌀을 사용한 것이 소비자들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년간 쌀 5500t이 이 쌀고추장에 쓰였다.
대상은 이달 중에 100% 국산 재료로 만든 고추장과 함께 가정에서 만들 수 있는 프리믹스 형태의 DIY(do it yourself) 고추장도 내놓을 계획이다. 국산을 선호하는 소비자, ‘공장 고추장’을 믿지 못하는 소비자까지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절임배추를 사서 김치를 담그는 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에 착안해 고춧가루, 메줏가루, 소금, 쌀가루로 집에서 직접 고추장을 담글 수 있도록 DIY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순창=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