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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질문은 곤란해요.”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오범석(26.울산)이 ‘차두리보다 나은 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난색을 표했다.
오범석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훈련을 가지기 전 인터뷰에서 “매번 (차)두리 형보다 나은 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곤란하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내 자랑하는 꼴이 되지 않느냐”며 쑥tm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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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범석은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부터 한 경기도 빠짐없이 중용되며 주전 수비수로 입지를 굳혀가는 듯 했다. 그러나 오범석은 지난해 8월 파라과이와의 평가전부터 선발과 교체를 드나든 뒤 차두리, 이규로, 곽태휘와 경쟁을 펼쳐야 했다.
이후 26인 엔트리에 포함된 오범석은 월드컵 최종명단에 차두리와 함께 뽑힌 뒤 4일 스페인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12일 그리스전에 나설 확률은 50% 정도다.
오범석은 “아직 붙박이 주전 수비수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200%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 도전하고픈 욕심에 설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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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스텐버그(남아공)=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