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탄한 방문판매조직 장점 살려 소외된 이웃과 정 나눠
한국야쿠르트의 얼굴인 ‘야쿠르트아줌마’의 봉사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2001년 부산에서 처음 시작된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2004년 수도권으로 확대 실시됐고 2005년부터 6대 도시에서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 한 번 김장을 담글 때 사용하는 배추와 무가 200t, 양념만 70t에 달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이다. 사랑의 김장나누기를 통해 만든 김치는 10L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야쿠르트아줌마들이 전국의 홀몸 노인들과 소년소녀 가장 등 2만5000여 가구에 직접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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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아줌마라는 탄탄한 방문판매 조직을 활용한 공헌활동도 있다. 1994년부터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홀로 사는 노인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지역 보건소 등에 연락을 해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 “아기로 얻은 수익 아기에 환원” 특수분유 개발·보급
대표적인 사례가 남양유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난치성 소아 간질 치료용 액상 특수조제식 ‘남양 케토니아’다. 난치성 간질 환자는 과도한 약물 치료에 의한 정신기능 저하와 발작을 막기 위해 영양성분의 함량을 엄격히 조정해 비율에 맞게끔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요구되지만 영·유아는 딱딱한 음식물은 먹기 힘들어 실천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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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기를 통해 얻은 기업의 수익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기에게 환원한다는 신념으로 남양은 케토니아 생산 및 저소득 가정의 아동을 위한 무상 증정과 저가 보급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케토니아 외에도 남양은 저체중아, 미숙아를 위한 특수분유, 알레르기 질환 및 설사 등으로 고통 받는 아기를 위한 특수분유 등 영 ·유아 질병 치료에 필수적인 제품군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일부 병원 등을 통해서는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 치료용 특수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도 벌이고 있다.
우정렬 기자 passion@donga.com
■ 장학금·연구비 지원 등 교육 통한 인재양성에 심혈
학생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지급하는 사업은 물론 대학과 연구기관에 연구비를 지원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대학 및 연구기관에 지금까지 약 150억 원을 지원했다. 또 1996년 서울대 동원생활관 건축금 기부, 2005년 부경대 동원학술연구재단, 전남대 동원장학재단 설립, 2007년 한국외대 동원그룹 리더십장학재단 설립, 고려대 글로벌 리더십센터 건축금 기부, 2010년 부경대 동원장보고관 건립 등 시설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강원도의 주문진 수산고등학교 등 7개 학교와는 자매결연을 맺고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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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세상의 목마름을 깨끗함으로 채웁니다”
롯데칠성은 올 2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국립공원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활동을 위한 후원 협약’을 맺고 환경정화 캠페인, 수질보호 캠페인, 국립공원 내 에티켓 캠페인, 멸종위기 종 복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2년 동안 총 3억 원을 지원할 예정. 이번 후원은 창사 60주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이 기존에 실시했던 ‘어린이 물 환경 교육사업’, ‘칠성사이다 환경캠페인’ 등 환경 친화적 사회공헌 활동의 연장선이다.
‘생태관광 바우처 프로그램’에도 5000만 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추천한 장애인, 다문화가정, 65세 이상 저소득 노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국립공원 생태 관광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올해 말까지 계속된다.
칠성사이다 브랜드 사이트(www.chilsungcider.co.kr)에 후원이 필요한 사연을 응모해도 후원금이 전달된다. 이 후원금은 ‘칠성사이다 350mL 페트 스페셜 제품’ 1병이 판매될 때마다 15원씩 적립돼 만들어진다. 또 롯데칠성은 4월부터 칠성사이다 환경캠페인 TV광고를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세상의 목마름을 깨끗함으로 채웁니다’라는 주제로 7개 물방울들이 깨끗한 자연 속에서 신나게 모험을 하는 광고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