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총리에 간 부총리 유력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참의원 의원총회에서 “후텐마(普天間) 기지 이전 문제로 오키나와(沖繩) 주민에게 폐를 끼치고 사민당이 연립정권에서 이탈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과 관련해서도 “죄송하다. 오자와 간사장도 같은 문제가 있는 만큼 함께 물러나자고 제의해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정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4일 중·참의원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를 뽑은 뒤 곧바로 중·참의원 본회를 소집해 신임 대표를 새 총리로 선출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번 주에 제2기 민주당 내각이 출범하게 된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