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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올랜도 연장V…보스턴에 3연패뒤 첫 승

입력 | 2010-05-26 07:00:00


NBA PO 동부콘퍼런스 결승4차전

벼랑 끝에 몰렸던 올랜도 매직이 반격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올랜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파이널 4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보스턴 셀틱스를 96-92로 눌렀다. 3연패 뒤 1승을 건진 올랜도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3연패 뒤 4연승을 거둔 사례는 아직 한번도 없었다.

시종일관 치열한 접전. 올랜도는 시리즈 내내 부진했던 드와이트 하워드가 분전하며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3쿼터까지는 68-67. 보스턴의 근소한 리드. 올랜도는 4쿼터 중반 자미어 넬슨의 3점포와 하워드의 골밑슛으로 85대 78까지 앞섰지만, 보스턴도 폴 피어스의 골밑슛과 레이 앨런의 연속 3점슛으로 응수했다. 결국 버저가 울린 순간의 점수는 86대 86. 승부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양 팀은 체력이 바닥난 듯, 연장 시작 후 2분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종료 2분42초전과 1분59초전, 넬슨이 연속 3점포를 터트리자 승부의 추는 올랜도 쪽으로 기울었다.

하워드는 43분을 뛰며 32득점· 16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수비에서도 상대 주포 케빈 가넷을 14점으로 묶으며 맹활약. 포인트 가드 넬슨 역시 23득점· 9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보스턴은 피어스가 32득점· 11리바운드, 앨런이 23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5차전은 27일 올랜도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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