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의사들이 최고 시설서 최고 서비스” 세브란스도 초고가 검진센터비용, 일반 검진의 10배… 2박 3일 1700만원까지“고객수요 맞추고 재정 숨통”… “의료비 증가 부채질” 비판도
같은 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VIP용 건강검진을 위한 건강증진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심장초음파,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MRI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검진비는 1박 2일 기준으로 남자 788만 원, 여자 826만 원. 부부가 함께 받을 때는 1359만 원이다.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빅5’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은 이미 이 같은 초고가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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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의 초고가 검진비는 460만 원(반나절)부터 1700만 원(2박 3일)까지 다양하다. 일반 검진의 최소 10배 이상이다.
병원들이 이 같은 프로그램으로 경쟁하는 이유로 고객 수요와 재정 구조 개선을 우선 꼽았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국내외 고객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미엄 검진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빅5의 경쟁에 대해 ‘병원 재정 악화를 만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건강보험 체계가 저수가 구조여서 건강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초고가 검진에서 ‘황금 알’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측은 “강남검진센터의 수익으로 어린이병원 등의 적자를 메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빅5의 성공에 따라 중앙대 인하대 아주대병원 등도 건강진단 센터를 확장한 뒤 초고가 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계획을 세웠거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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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