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동아일보기 대회 초등 선수들“국가대표 될래요” 우렁찬 함성-응원
“으쌰, 으쌰∼.”
아름다운 파워! 안성시청 김보미(뒤)가 14일 문경시민정구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일보기 전국정구대회 여자 단체전 예선 경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백핸드 스트로크를 구사하고 있다. 문경=원대연 기자
초등부 선수들은 체구가 작아도 목소리는 제일 컸다. 온몸이 햇볕에 까맣게 그을리고 자기 얼굴보다 훨씬 큰 라켓을 휘두르는 이 어린 선수들에게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고 물으면 하나같이 “국가대표요”라고 외쳤다. 정구 꿈나무들에게 비인기 종목의 설움 같은 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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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구는 아시아경기나 세계선수권 같은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많이 따는 효자 종목.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에서 한국은 정구에 걸린 7개 금메달 중 3, 4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체육연금 수혜자 수에서도 테니스 종목은 5월 현재 20명에 불과하지만 등록 선수 수가 비슷한 정구는 42명이나 된다.
이날 여자 초등부 단체전 결승에선 경북 문경초교가 전남 광양서초교를 2-1로 꺾고 이 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4월 스포츠토토 전국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 남자 초등부 단체전에선 제주 아라초가 올해 전 대회 우승을 노렸던 강팀 전남 순천남초를 준결승에서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문경=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남고부 예선
문경공고A 3-0 인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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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기공 3-1 문경공고
△남대부 예선
한경대 3-1 공주대
대구가톨릭대 3-1 대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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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청 3-2 음성군청
문경시청 3-2 서울시청
△여일반부 예선
농협중앙회 3-0 대구은행
안성시청 3-0 사하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