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고령화 전망4명중 1명이 65세 이상노인 일자리대책 등 필요
13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고령인구 비중 전망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 한국의 총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4.3%로 일본(31.8%), 독일(27.8%), 이탈리아(27.3%)에 이어 4위로 예측됐다. 프랑스 캐나다 호주 영국도 한국 등과 함께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고령인구 비중은 1970년만 해도 3.1%로 인도네시아와 함께 G20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지만 1990년 5.1%(11위), 2000년 7.2%(10위), 2005년 9.1%(10위), 2010년 11.0%(9위) 등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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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동인구의 감소와 고령인구를 부양하는 데 드는 비용의 증가로 국가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은 한국의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2016년경 3619만 명으로 정점에 이른 뒤 점차 줄면서 지금은 생산가능인구 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면 되지만 2030년경에는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 잠재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노인인구의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출산 장려를 통해 젊은층의 비중을 늘리는 정책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