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6명, 연구소 수익금 학생 70명에게 전달
구미1대학 학생들이 10일 장학금을 준 컴퓨터정보전자계열 교수들에게 꽃다발을 드리며 감사를 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 구미1대학
이 장학금은 2000년 학교 기업으로 설립한 전자파연구소인 ‘EMC센터’를 운영하면서 생긴 수익금 가운데 교수들의 몫. 수익금을 전액 학생들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이 센터는 2001년 국가 공인 전자파시험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외국의 전자파 규격승인 자격을 취득해 발생하는 수익이 점점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수들은 2006년 ‘EMC장학금’을 만들었다. 수익금 가운데 센터 운영비를 제외하고 교수들이 받는 것을 장학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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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구대 조형예술대 교수 18명은 각자 전공을 살린 작품으로 전시회를 열어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다. 15일까지 교내 미술관에서 열리는 ‘장학금전시회’에는 그림과 공예, 도자기, 섬유작품 등 50여 점이 나왔다.
전공 교수들이 일반 전시회를 통해 비싸게 판매할 수 있는 작품이지만 이번에는 특별 할인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김기조 조형예술대학장은 “교수들이 아끼는 작품을 장학금 조성을 위해 흔쾌히 내놓았다”며 “판매 전시회가 끝나면 수익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