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렬 MC몽 박진희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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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만남 주선 ‘팬들과 스킨십’
일정 공지서 현장중계까지 트위터로
커피에 술쏘고 팬미팅보다 부담없어
요즘 많은 스타들이 트위터를 즐긴다. 평소 친한 동료, 선후배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듯 소소한 일상을 나누고, ‘멀고도 가까운’ 팬들과 부담없이, 그야말로 채팅하듯 소통하는 데에 트위터만한 게 없다.
여기서 한 발 나아가 이제는 아예 트위터를 통해 오프라인 만남을 주선하고 나선 연예인들이 있다. 일명 ‘번개(번개처럼 긴급히 모인다는 의미)’를 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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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렬에 이어 하하와 MC몽도 번개를 통한 팬과의 소통에 나섰다. 하하는 4월 25일 서울 이촌동의 주점을 빌려 팬들과 술잔치를 벌였다. 하하의 번개 공지부터 참가자 모집, 모임 당일의 분위기는 고스란히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됐다. 덕분에 참석하지 못한 이들도 트위터에 올라온 글을 보며 현장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하하의 단짝인 MC몽도 경쟁의식이 발동했는지 “하하의 두 배인 60명을 초청하겠다”라고 큰 소리를 치더니, 아예 영화관 하나를 통째로 빌려 200명의 트위터 유저를 초대하는 ‘통큰 번개’를 열었다.
평소 친환경적인 삶에 앞장서는 연기자 박진희도 트위터를 통해 번개모임을 공지하고 5월 첫 주 압구정동의 한 극장에서 팬들과 만나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을 함께 감상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박중훈은 4월 30일 서울 삼성동에서 트위터 번개 커피 미팅을 열었다. KBS 2TV ‘승승장구’ 중 한 코너인 ‘우리 지금 만나’ 이벤트의 일환으로, 박중훈은 미리 트위터에 시간과 장소를 알린 뒤 찾아온 팬들에게 커피를 타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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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팬 미팅과 달리 트위터 번개모임에는 학생에서부터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 계층의 사람들이 참가한다. ‘급번개’인 만큼 연예인들 역시 별 부담을 느끼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다. 박진희같은 여자 연예인도 매니저 동행없이 수수한 차림으로 번개 장소에 등장해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을 정도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