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 중국인 관광지 부상한 덕에…
中번마그룹, 이호유원지 합작투자 계획 승인 받아
라온레저개발은 상하이 투자자들과 306억 분양 계약
화교자본 등이 투자돼 제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신축 중인 제주컨벤션센터 부속 호텔. 내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이호랜드㈜와 합작해 제주시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중국 헤이룽장(黑龍江) 성 번마(奔馬)그룹이 중국 대외투자 최종 승인기관인 상무부로부터 최근 합작투자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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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골프장 등 관광사업을 하는 라온레저개발㈜은 최근 중국 상하이 지역 부동산 투자자 155명을 초청해 58건, 306억900만 원의 분양계약을 성사시켰다. 이들은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에 건설하고 있는 체류형 복합리조트단지인 ‘라온프라이빗타운’의 단독 및 연립형 주택을 매입하기로 했다. 라온프라이빗타운은 단독형 10채, 연립형 924채 등 934채와 회원 전용 9홀 규모의 골프코스, 드라이빙 레인지, 체험농장, 실내외 수영장, 커뮤니티센터 등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의 제주컨벤션센터 부속호텔 신축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폴로승마리조트’ 조성 사업 등은 화교자본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중국과 동남아에서 화교 자본을 대상으로 한 공격적인 투자유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중국인 투자자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