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르포안팎 벽 장식한 한글서 빛 내뿜어가고 싶은곳 43개국 중 5위 꼽아
한국관 마스코트 ‘다울이’
‘2010 상하이(上海) 엑스포’ 개장을 사흘 앞둔 28일 푸둥(浦東)의 엑스포 전시장. 독립적으로 세운 국가관 43개 등 각국 전시관은 마치 ‘경제올림픽’ 경주를 위해 달리기 출발선에 선 선수들처럼 긴장감 속에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었다.
중국관과 멀지 않은 전시장의 중심부이자 세계박람회대로(世博大道)변에 위치한 한국관은 한글 자모의 기하학적 특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멀리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홍콩 원후이(文匯)보는 엑스포 국가관에서 가장 찾고 싶은 국가관으로 한국관을 5위로 뽑았다. 엑스포 조직위 측은 약 600만 명이 한국관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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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상하이 엑스포’ 개장을 사흘 앞둔 28일 세계박람회대로변에 위치한 한국관 내부. 안팎의 모든 벽은 재미 작가 강익중 씨가 제작한 한글 한자가 새겨진 아트픽셀 3만8000개로 덮였다. 상하이=구자룡 특파원
한국관 2층으로 올라가면 ‘당신의 가장 좋은 친구, 대한민국’이라는 중국어 문구가 입구에서 반기는 한중 우호 테마관과 흥과 자연, 어울림, 정(情), 꿈, 공존, 교류 등 7가지 주제의 전시공간을 만난다. 청계천 복구 전후의 모습, 난지도 생태공원인 하늘공원 등을 보여주는 녹색성장 전략, 광섬유와 3차원(3D) TV가 어우러진 첨단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한국관의 하이라이트인 ‘코러스 시티’가 기다리고 있다. 영상과 실제 퍼포먼스를 결합한 새로운 종합예술인 ‘시네페라’로 12분짜리 영화 상영이 끝나면 스크린 속 배우가 무대에 나타나 공연을 펼치고 관객석으로 다가온다.
한국관 운영을 맡고 있는 KOTRA의 조환익 사장은 “1893년 시카고 엑스포 참가 이래 최대 규모인 한국은 국가관 홍보를 통해 무엇보다 한중 우호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 여수 엑스포의 홍보에도 한몫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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