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춘 前합참정보본부장
박 전 중장은 이날 안보전략연구소와 자유기업원, 북한민주화네트워크가 ‘천안함 침몰 전말과 우리의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북한의 도발 여부를 발생 시기와 장소, 시간, 방법이라는 4가지 요소로 판단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시기상 6월 열리는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해는 북한의 도발이 빈번했던 곳(장소)이며 천안함이 침몰한 오후 9시 22분은 장병 휴식 시간일 뿐 아니라 구조, 원인 규명이 제약을 받는 때(시간)”라며 “북한은 몇 차례의 도발에서 낙후된 함정으로 남한의 신형 함정을 당할 수 없다고 인식해 소형 경비함이 아닌 중형 경비함을 대상으로 강력한 어뢰 공격을 했다(방법)”고 주장했다.
광고 로드중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