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주가가 뉴욕증시에서 전날 대비 주당 14.63달러(5.98%) 오른 259.22달러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1번이나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했던 애플 주가가 계속해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350억 달러까지 치솟았다.
미 머큐리뉴스는 “정보기술(IT) 분야의 오랜 라이벌인 시가총액 2위 마이크로소프트(MS·2748억 달러)가 400억 달러 이내 격차의 사정권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1위인 미국 기업은 엑손모빌(3254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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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주가 상승은 20일 발표한 애플의 올해 1분기(1∼3월) 실적에 힘입은 바가 크다. 애플은 “1분기 매출액은 135억 달러로 지난 분기보다 49% 늘었으며 순이익만 따지면 30억7000만 달러로 9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폰은 올 1분기 875만 대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늘었다. 3일 출시한 뒤 일주일 만에 판매량 50만 대가 넘은 아이패드는 이번 실적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