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와 관계 정리 안돼채용이후 배치 등 미래 불투명
트럭 제조사인 타타대우상용차가 최근 판매 대리점 모집에 나섰습니다. ‘국내외 마케팅&세일즈’ 분야에서 일할 경력 직원 채용 공고도 냈습니다. 독자적인 영업조직 없이 대우자동차판매를 통해 트럭을 판매해온 타타대우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자동차업계에선 “대우차판매와의 결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타타대우는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상황입니다. 타타대우 측은 △영업망을 구축해 독자적으로 판매 △타타대우에 영업망을 만들어 대우차판매와 함께 판매 △기존처럼 대우차판매를 통해서만 판매 등 3가지 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타타대우 관계자는 “앞으로 어떤 식으로 자동차를 판매하게 될지는 대우차판매와 상의해서 결정할 일”이라며 “기존처럼 대우차판매를 통해서만 팔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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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대우차판매와의 관계가 정리되지 않았다면 그 이후에 모집을 하지 왜 서둘러 모집을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타타대우 측은 “대우차판매가 어려운 상황인데 영업 조직이 한꺼번에 무너지게 되면 판매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단 모집 공고를 냈다”고 대답했습니다. 타타대우 측의 설명을 듣다 보면 대리점 지원자나 경력직 응시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황진영 산업부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