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5000억∼6000억 투입”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가 완전 자본 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은 정상화를 위해 5000억∼6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투입하고 3500억∼60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0일 주요 채권금융회사들을 모아 실사 결과와 정상화 계획을 설명했다. 실사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09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부채가 자산보다 1900억 원 더 많아 자본이 전액 잠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 자본 잠식은 규정 상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한다.
채권단은 노조의 구조조정 동의서가 제출되는 대로 금호타이어에 이미 지급한 1000억 원을 포함해 총 5000억∼6000억 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감자와 출자전환을 추진해 상장폐지를 막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달 말까지 채권금융회사들의 동의를 받아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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