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기사읽고 공감부상 소방관 치료 써달라”행안장관 “MIU 지원 강화”
▶본보 19일자 A3면 참조
[MIU 제복이 존경받는 사회]<2부·上>팍팍한 생활
안 회장은 “소방공무원이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던져 일하고 있다는 사실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화재 현장에서 공무 중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넉넉하지 않은 급여를 쪼개 쓰고 있다는 동아일보의 19일자 기사를 읽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경암재단 관계자는 21일 소방방재청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황해도 사리원 출신인 안 회장은 2008년 이 재단을 설립하기 전부터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지원 사업을 해 왔다. 안 회장은 1993년 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 때도 구조작업에 참여한 전남 해남군 화원면 마산리 마천마을 주민들의 뜻을 기리기 위해 이 마을에 경로당, 목욕탕, 독서실 등을 갖춘 ‘마천숭의관’을 건립해 기증한 바 있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동아일보의 보도로 MIU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기업까지 소방관을 돕겠다고 나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방재청 차원에서도 이들의 사기를 높이고 국민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