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화이트삭스전 2안타 5타점 ‘불꽃쇼’9회엔 몸날린 호수비로 홈팬 기립박수 받아
올 시즌 클리블랜드의 ‘해결사’로 거듭난 ‘추추 트레인’ 추신수(28)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른다. 추신수는 19일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3번 우익수로 나가 결승 만루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2득점의 불꽃같은 활약으로 7-4 승리를 이끌었다. 16일 추신수의 역전 3점 홈런으로 5연패에서 벗어난 클리블랜드는 이날 추신수의 그랜드슬램으로 4연승(6승 6패)을 달렸다. 4연승 중 3경기의 결승타가 추신수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7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타율은 0.350(40타수 14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선취점을 뽑는 안타로 이날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0-0이던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추신수는 오른쪽 안타로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하이라이트인 만루포는 2회에 나왔다. 3-0으로 앞선 2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맞은 추신수는 개빈 플로이드의 134km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만큼 잘 맞은 타구였다. 시즌 4호 홈런이자 2006년 8월 4일 보스턴전 이후 자신의 두 번째 그랜드슬램. 4회에는 볼넷으로 나갔고 7회에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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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