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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골 골 골… 유병수 원맨쇼

입력 | 2010-04-19 03:00:00

포항전 4골… 인천 5연패 탈출
데얀 1골 2도움… 서울 4연승




프로축구 FC 서울은 지난해 K리그 5위에 그쳤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전남 드래곤즈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선수는 물론 감독도 팀을 떠났다. 시즌 중 공격을 이끌었던 이청용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했다. 기성용도 시즌을 마친 뒤 스코틀랜드 리그로 이적했다. 두 명의 간판스타가 떠난 뒤 2007년부터 팀을 이끌었던 셰놀 귀네슈 감독이 고향인 터키로 돌아갔다.

서울에 올 시즌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서울에는 외국인 공격수 데얀을 비롯해 새로 부임한 넬로 빙가다 감독이 이청용, 기성용, 귀네슈 감독의 빈자리를 채우고도 남았다.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선두 울산과의 맞대결에서 이들은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2위 서울은 이날 1골 2도움을 올린 데얀의 전천후 활약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지난달 27일 포항 스틸러스, 4일 수원 삼성, 11일 대구 FC와의 경기에 이어 4연승으로 승점 18점(6승 1패)으로 선두에 나섰다. 반면 울산은 승점 16점(5승 1무 2패)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은 전반 30분 현영민의 코너킥을 데얀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울산 골키퍼 김영광과의 몸싸움 끝에 머리를 갖다대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서울은 울산의 막판 공세를 역습 기회로 만들어 아디와 하대성이 연속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올 시즌 7경기에서 무려 18골(6실점)을 뽑았다. 15개 팀 중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고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홀로 네 골을 몰아넣는 유병수의 활약에 힘입어 포항을 4-0으로 꺾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유병수가 한 경기에서 세 골 이상 넣은 것은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시즌 3승째를 챙겼고, 포항은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경남 FC는 김태욱과 루시오의 골에 힘입어 2-1로 성남 일화를 꺾고 3위에서 2위(5승 2무 1패·승점 17점)로 올라섰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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