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추천서-영재성 입증 자료가 합격 열쇠
《올해부터 대학부설 과학영재교육원 학생 선발방식이 크게 바뀐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부터 전국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별도의 선발시험 없이 추천과 서류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당장 입시를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는 ‘무엇으로 자신의 잠재력을 어필해야 할지’ ‘추천을 받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올해부터 영재교육원 수료경력이 자신만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입시가 매우 중요해졌다.
각 종 올림피아드나 경시대회의 수상 실적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할 수 없게 되지만, 일반 학교 영재학급과 대학부설 등이 운영하는 영재교육원 등에서 영재교육을 받은 사실은 기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뀐 대학 부설 과학영재교육원 선발방식과 이에 따른 입시 전략을 알아본다.》
○ 무엇이 바뀌었나?
지난해까지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은 학교별로 자체적으로 문제를 출제했으며, 주로 지필고사, 논술고사, 심층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했다. 지필고사는 수학, 과학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 등을 실시했으며, 심층면접은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형태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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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에선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학생관찰기록 △학생기록물 등을 제출하게 된다. 대학별 추천기준, 제출서류, 일정 등 세부 내용은 5월경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강릉원주대, 강원대, 경상대, 공주대, 전북대, 청주교대 영재교육원은 지난해 관찰추천전형을 실시했다. 이들 전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를 알면 올해 입시의 방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6개 대학은 지난해 1차 서류전형에서 △추천서 △자기소개서 △실적물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학교별 제출서류를 살펴보면, 공주대는 △교사의 관찰·추천서 △창의적 산출물, 강원대는 △추천서 △실적 및 수상경력 목록을 제출하도록 했다. 전북대는 △학생부 △교사 추천서 △자기소개서 △영재성 입증자료, 청주교대는 △학교장 일괄추천서 △담임교사의 객관적 평가 추천서 및 근거자료 △자기소개서 △학생부, 강릉원주대와 경상대는 △추천서 △학생부 △자기소개서였다.
○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먼저 학생부를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 올해 전국 25개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서 선발하는 학생 수는 총 6025명. 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전국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 수(447만 8866명)의 약 0.1%에 해당한다. 즉 내신 성적이 상위 0.1%에 속해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에 선발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학생부는 지원자의 관심분야 및 학업성취도를 파악하는 가장 기본적인 서류다. 따라서 수학, 과학 내신을 최상위권으로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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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수료 경험은 추천·서류전형에서 중요한 지원기준 및 평가요소가 될 수 있다. 올해 강릉원주대, 경남대, 경북대 등 13개 대학에서는 ‘영재교육기관의 추천을 받은 학생’을 지원자격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서류심사에서 지원자의 실적물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는데, 영재교육원 재원 시 했던 프로젝트나 과제 등이 이에 해당된다. 따라서 기존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수료 경력이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입시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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