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저출산’ 새 대책한부모가정 아동양육비월 5만원씩 10만원으로빈곤탈출 적립금 지원매달 최대 20만원까지
인천 지역 출산율이 2007년 잠시 오르긴 했지만 내리막 추세를 유지하고 있어 출산 장려지원 사업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올 1월 인천 모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신생아. 사진 제공 인천시
○ 늘어나는 현금 지원
인천 지역 한부모 가정은 2009년 말 현재 6423가구에 1만6757명이 있다. 이 중 만 25세 미만의 한부모 가정이 정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월평균 소득 195만6000원)의 100∼130% 수준이어서 아동학비를 지원받는 가정이 105가구 127명이다.
상해를 당하거나 암 등의 질병에 걸렸을 때를 대비해 월 2만4000원 수준의 보험료를 보험사 계좌에 입금해 준다. 지원받는 기간은 최장 5년이며, 기초생활수급자는 이 같은 혜택을 이미 받고 있기 때문에 제외된다.
또 빈곤 탈출을 위한 목돈이나 창업자금 마련을 돕기 위해 매달 최대 20만 원까지의 적금 적립금도 지원된다. 다만 이 지원금을 받으려면 수혜자도 똑같은 액수를 적립해야 한다. 수혜자의 적립 가능 액수가 20만 원일 경우 인천시로부터 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본인 능력에 따라 지원 액수가 달라진다. 이 같은 지원은 최저생계비의 100∼150%의 소득 수준인 만 25세 미만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모든 만 25세 미만 한부모 가정은 연간 154만 원의 검정고시 지원금과 친자검사비 4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지원금 신청은 각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하면 된다. 032-440-2873
7월부터 신생아 성장지원수당이 지원될 예정이다. 둘째 아이 이상의 자녀와 입양아, 쌍생아를 대상으로 출생부터 12개월까지 월 5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난관불임 복원 수술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난임 부부는 체외수정 시술비를 최대 450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올해부터는 인공수정 시술비가 최대 150만 원까지 지급되고 있다.
출산 가정의 산모와 신생아에게 ‘건강 도우미’가 파견된다. 저소득층일 경우 첫째와 둘째 아이를 낳으면 퇴원 후 2주 동안 건강 도우미로부터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셋째 아이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는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이 같은 지원이 이뤄진다.
다문화가정, 차상위 계층의 산모가 아기를 낳을 때 무료 분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A산부인과를 무료 분만 병원으로 지정해 놓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