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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장철희 일병

입력 | 2010-04-15 22:00:00

입대 70여일 ‘천안함의 막내’




천안함 막내였다. 해군으로 입대한 지 70여 일, 천안함에 승선한 지 8일 만에 사고를 당했다. 장 일병은 18일 천안함에 승선한 뒤 최원일 함장과 갑판에서 찍은 사진을 어머니 원모 씨(45)의 휴대전화로 보냈다. 원 씨는 “얼마 전 웃으면서 사진을 찍어 보내왔는데 아들이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지금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출항 전 할머니가 편찮다는 소식에 조용히 눈물을 훔치던 애정 많은 ‘순수청년’이었다. 대전 우송대에서 철도전기신호를 전공한 장 일병은 철도기관사라는 꿈을 이루려 군 복무 틈틈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했다. 장 일병의 아버지는 서울 강북경찰서 미아지구대 소속 경찰관. 그는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가 마음을 졸였다.

서울, 우송대, 부모님과 여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