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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순직-실종 장병 스토리]문영욱 중사

입력 | 2010-04-15 22:00:00

홀어머니 여의고 군 입대




문 중사는 2007년 9월 홀어머니를 여의었다. 슬퍼할 겨를도 없었다. 학비를 벌려고 6개월 뒤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했다. 문 중사의 외삼촌은 “어렸을 때부터 홀어머니 밑에서 고생만 하던 영욱이가 ‘살길을 찾겠다’며 입대한 지 1년 만에 사고를 당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친구 이주현 씨도 슬픔에 못 이겨 문 중사의 미니홈피에 글을 남겼다. “네가 없었다면 난 어떻게 되어 있을까. 네가 있어서 정말 든든했다. 매일매일 생각하고 있단다. 아직 고맙다는 말도 제대로 못했는데…. 너무나 후회되는 것이 많구나. 너희 어머니 보내드리고 널 지킬 거라고 약속했는데…. 약속도 못 지켰는데 살아 있는 것 자체가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소중한 친구야.”

경북 성주, 동아대, 외삼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