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추신수가 12일(한국시간)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010년 정규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방망이를 가동했다.스포츠동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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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디트로이트전 솔로홈런
시즌 첫 대포 슬럼프 회복 조짐
방망이·수비 모두 동반 상승세
타격 슬럼프에 빠진 추신수(28)가 시즌 첫 홈런으로 탈출구를 찾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번타자 추신수는 12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벌어진 타이거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010년 정규시즌 첫 홈런을 때려냈다. 자신의 반대편 좌월홈런이라는 점에서 슬럼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이날 3타수 1안타(홈런)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시즌 타율은 0.14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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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특유의 선구안을 발휘했다. 평균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저스틴 벌랜더를 맞아 볼카운트 2-1의 불리함을 딛고 볼넷을 골라 득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로 나서 5구째 벌랜더의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타이밍이 늦어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5회에는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쳤지만 1루수 플라이. 벌랜더와는 3차례 상대해 2타수 무안타. 다행히 전날까지 이어진 삼진은 없었다.
추신수의 타격 부진을 벗어나게 해준 투수는 우완 구원 에디 보나인. 추신수는 7회 초구 체인지업을 노려 코메리카파크 좌측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스코어 8-3으로 클리블랜드가 연패를 벗어나는 굳히기 홈런처럼 보였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이 6회 2점을 내주고 강판당하면서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8-9로 역전패 당했다. 마무리로 나선 크리스 페레스의 끝내기 폭투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한 클리블랜드는 구원진이 3이닝 동안 무려 9안타 6실점으로 불을 질렀다.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추신수는 정작 정규시즌 들어서는 타격 슬럼프뿐 아니라 삼진 퍼레이드를 펼쳐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18타수 동안 삼진이 절반인 9개에 이를 정도로 헛스윙으로 일관했다. 타격 밸런스가 전혀 잡히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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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 문상열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