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와 불고기에 멕시코 음식 접목‘한국식 타코’ 선보여 선풍적 인기
7일(현지 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음식전문지 ‘푸드 앤드 와인’은 2010년 최고의 새 셰프로 ‘고기 비비큐(kogi BBQ)’ 트럭을 운영하는 최 씨를 포함해 10명을 선정해 6일 밤 뉴욕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매년 미국에서 최고의 새 셰프 10명을 선정하는 ‘푸드 앤드 와인’이 이동식 식당 셰프를 포함한 것은 처음이다.
최 씨는 2008년 말 로스앤젤레스에서 트럭을 몰고 다니며 김치와 불고기에 멕시코 음식 타코를 접목한 ‘한국식 타코’를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미국 주요 언론의 집중 조명을 여러 차례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초 한 면 전체를 할애해 ‘거리의 왕, 실내로 가다(The King of Streets Moves Indoors)’라는 제목으로 최 씨의 인생 및 성공 스토리를 실었다. 2008년 말 그의 ‘고기 비비큐’ 트럭이 로스앤젤레스의 선셋블러바드 일대 나이트클럽 손님들에게 선보인 지 석 달 만에 수백 명이 줄을 서는 등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고 소개한 것.
최 씨는 이동식 식당에 그치지 않고 최근 로스앤젤레스 서쪽 지역의 한 상가에 있는 작은 식당을 매입해 음식점을 열어 또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