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올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 합의한 금호타이어 노조가 7일 이틀 일정으로 합의안 찬반투표에 들어가 그 결과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본보 4월 2일자 A19면 보도
금호타이어 협상 타결 파업 철회
노조는 7일 “조합원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나올 경우 곧바로 노조의 동의서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앞서 2, 3일 노사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설명회를 연 데 이어 이날 오전 5시 반부터 광주 곡성 평택 등 3개 공장별로 투표를 시작해 8일 오후 11시 30분까지 근무조별로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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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안팎에서는 ‘무더기 해고 사태를 막기 위한 집행부의 불가피한 선택에 동의하는 조합원들이 다수’이고 ‘워크아웃 중인 회사의 회생을 위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무난히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한 회사 측이 5일 잠정 합의안 가결을 전제로 14일부터 6월까지 밀린 임금 지급 일정을 노조에 제시한 점도 조합원들의 투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는 전체 조합원 3568명 가운데 72.34%(2581명)라는 높은 찬성률을 기록한 데다 지난해 9월 임단협 찬반투표에서 54.21%의 낮은 찬성률로 통과한 점을 고려하면 투표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