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정-준비물 리스트부터길안내-산행 정보-맛집까지지도-여행안내서 이젠 안녕”
챙길 옷이 많아 머리가 복잡한 A 씨. ‘의류’ 메뉴를 선택하니 ‘바지 3일당 1벌’, ‘벨트 여행기간 2개’ 등 준비물 내용이 친절하게 떠 기쁘다.》
올봄은 ‘스마트폰 봄나들이’를 즐겨 볼 수 있는 첫 봄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스마트폰이 쏟아져 들어오며 나들이에 유용한 애플리케이션도 다양해졌다. 두꺼운 여행안내서, 큼직한 지도는 훌훌 던져버리고 스마트폰으로 가볍게 나들이를 떠나보자.
○ 떠나기 전
○ 여행길에서
운전하는 여행객의 길잡이는 이제 내비게이션만이 아니다. 옴니아폰에서 쓸 수 있는 파란의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여행’(무료)은 음성으로 여행정보를 검색하게 해 준다. 소리 내 여행지를 외쳤을 때 그 음성과 유사한 검색 결과를 3개 제공해 검색의 정확성을 높인다. ‘부산’ ‘양평’ 등 특정 지역에 대한 여행정보 검색은 물론 ‘관광지’ ‘놀 곳’ 등 주제별 검색, 지도 검색도 가능하다. 아이폰용으로 나온 ‘고속도로 정보’ 애플리케이션은 전국 40개 고속도로의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 제공하는 자료 중심이다. ‘목포 나들목’, ‘안성 분기점’ 등 각 구간의 평균 주행 속도를 숫자로 보여준다. 목적지 도착 전에 출출해진다면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자. 네이버의 ‘윙버스서울맛집’은 서울의 인기 지역별 맛집 소개, 사용자들의 후기, 지도상의 위치 등을 확인해준다.
○ 산으로 떠났다면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보던 산행 정보가 이젠 등산객의 손안에도 들어온다. T스토어에서 찾을 수 있는 ‘4대 국립공원 등산’(무료)은 북한산 설악산 계룡산 속리산 등 국립공원별로 산행 코스, 교통편, 산의 사진, 산 소개 등을 알려준다. T스토어의 ‘경기 명산 27 등산지도’(무료)는 감악산 검단산 고대산 관악산 광교산 등 경기도에서 추천한 27개 산을 소개한다. 윈도 모바일용으로 나온 ‘이산케이스(esan…case)’는 속리산 지리산 설악산 등 일부 산 정보를 무료로 제공한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지원해 지도상에 산행 중인 이용자의 위치가 검색된다.
○ 바다 건너로 간다면
T스토어에서는 ‘북경여행가이드’(500원), ‘일본여행가이드’(3500원) 등 해외 여행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찾을 수 있다. 주요 관광지, 호텔 정보, 지도 보기 등을 제공한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