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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자외선에 황사까지, 봄철 피부는 울고 싶다…관리법은?

입력 | 2010-04-05 03:00:00

임상실험으로 사용결과 입증된 가정용 피부관리기 ‘메르비’ ‘이올라’…
이온, 초음파, 레이저 기능으로 리프팅, 미백, 주름, 여드름 개선 등 효과




《“4월이 되면서 피부가 간지럽고 당기고 아플 때가 많아요. 뾰루지가 많이 생기니 밖에 나가기도 망설여져요.”

여성 직장인 김인혜 씨(30)는 피부 때문에 고민이 많다. 복합성 피부인 김 씨에게 봄은 잔인한 계절이다. 건조한 날씨에 주름은 깊어지고 피부 트러블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피부가 가렵고 따가워 잠을 이루지 못할 때도 있다. 봄볕에 늘어가는 기미와 잡티도 걱정이다.》

봄은 일교차가 심해 피부가 수분을 뺏기기 쉬운 계절이다. 외부활동이 많아지면서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 잡티도 짙어진다. 각질도 심해진다.

이 시기엔 겨우내 닫혔던 모공과 기름샘이 열린다. 이때 열린 모공이나 피지선으로 황사먼지가 붙으면 뾰루지 등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심각한 피부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봄철 피부 고민을 해결할 가장 좋은 방법은 철저한 세안과 충분한 영양공급이다. 하지만 집에서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흡수가 안 돼 효과를 못 보기도 한다. 또 자외선은 차단제를 바르는 것 외에 뾰족한 수가 없다.

봄이면 피부 관리실이나 피부과를 찾는 사람들이 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피부과나 피부 관리실의 관리 비용도 때로는 만만치 않은 수준이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집에서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피부 관리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과 인터넷 등에서 반응을 얻으며 국내 시판되고 있는 (주)로츠의 ‘메르비(merbe)’와 ‘이올라(iOLA)’는 이런 가정용 피부 관리기의 일종이다.

○ ‘메르비’, 이온기능에 초음파까지…얼굴과 온몸에 가능

로츠 측에 따르면 메르비는 갈바닉 이온(전류) 기능과 초음파 기능이 결합돼 피부 관리와 바디 관리를 모두 할 수 있다.

갈바닉 이온 기능은 이탈리아 출신 의사이자 물리학자인 루이지 갈바니가 발견한 생체 전류를 통해 약물을 세포 안에 효과적으로 침투시키는 방법이다. 이온 기능을 이용하면 약물 등을 피부 밖에서 피부 가장 깊숙한 진피층까지 흡수시킬 수 있다는 것.

메르비로 관리할 수 있는 단계는 클렌징과 마사지부터 영양공급, 리프팅, 미백, 주름관리까지 6가지 단계로 나뉜다.

△피지, 노폐물, 각질 제거 △보습과 탄력 증진 △기미 잡티 주름 개선 등 이 제품의 효능은 수차례의 임상실험을 통해 입증됐으며 여러 학회지에 논문으로 발표됐다고 로츠 측은 밝혔다. ‘일본 피부 미용 과학지’(2005년)를 포함한 학회지 보고는 총 9건. 이중 SCI(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회지에 보고된 것은 2건이었다.

임상실험은 일본 히로시마현립대와 메이세이대에서 진행됐다. 학회지 보고에 따르면 이온기능 이용 시 비타민C 흡수량은 맨손으로 바를 때와 비교할 때 최대 20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래프 참고).


로츠의 황승영 대표는 “메르비와 이올라의 사용효과는 임상실험으로 입증이 되어 있다”면서 “이온 기능과 초음파 기능을 동시 사용한 실험에서는 멜라닌 색소와 검버섯 감소, 모공 축소, 주름·다크 서클·입가 처짐의 개선 같은 효과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메르비의 이온 기능은 국내와 일본, 중국에서 특허를 받았다. 미국에서는 현재 출원 중이다.

로츠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의 초음파 기능은 초당 100만회의 마이크로 진동으로 피부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셀룰라이트를 정돈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 또한 배나 허벅지 등 셀룰라이트가 뭉쳐진 부위에 꾸준히 사용하면 매끈한 바디라인을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 ‘이올라’ 이온기능에 레이저기능 결합, 여드름 치료기로 인정

이올라는 갈바닉 이온 기능과 원적외선 기능, 진동 기능, 레이저 기능이 결합된 제품이다.

이올라의 피부 관리 단계는 메르비와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로츠 측은 “이 제품은 레이저 기능이 결합돼 피부 관리와 여드름 치료까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식약청으로부터 여드름 치료기로 승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로츠 측에 따르면 지난해 한양대 구리병원 피부과와 한림대 강동성섬병원 피부과에서 50명의 여드름 환자들에게 임상테스트를 거쳐 여드름 치료 효과를 입증 받았다는 것.

황 대표는 “이올라의 레이저 기능은 빛에너지를 피부에 직접 쬐여 줌으로써 여드름 치료 뿐 아니라 콜라겐 생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여드름 자국을 흐리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이때 사용되는 레이저는 매우 미세한 강도로 인체에 해가 없고 화상 같은 위험에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단기간에 효과를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꾸준히 관리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 가정용 피부 관리기, 쉽고 간편하게

메르비와 이올라는 내수용이나 수출용 제품 모두 대전의 직영 공장에서 직접 관리 아래 만들어진다고 황 대표는 설명했다.

메르비와 이올라는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인도네시아 유럽 등에서도 판매된다. 독일에서는 2009년에 ‘100대 탑 브랜드 상’과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 7월부터는 유럽 전 항공사의 기내 면세점에서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박은정 기자 ejpark@donga.com

※ 본 기사는 의료전문 권용일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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