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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서 일반계고 첫 전환

입력 | 2010-04-02 03:00:00

충주 중산외고 내년부터 개편
전국 외고 수 32개교로 줄어




사립 중산외국어고(충북 충주시)가 내년부터 일반계고로 전환한다. 외고에서 일반계고로 전환하는 것은 중산외고가 처음이다.

중산외고는 2011학년도부터 기존 영어과(4학급), 일본어과(2학급), 중국어과(2학급)를 일반학급(8학급)으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1일부터 학교 이름도 ‘충주중산고’로 바뀐다. 그러나 외고로 입학한 기존 재학생은 졸업 때까지 외고생 신분을 유지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2월 ‘고등학교 선진화를 위한 입학제도 및 체제 개편 방안’을 발표하면서 다른 유형으로 학교 형태를 바꾸고자 하는 외고는 2012년까지 일반계고는 물론 국제고나 자율형사립·공립고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올 2월 한국외국어대부속외고(용인외고)도 경기도교육청에 자율형사립고 전환을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수업료를 책정하는 과정에서 ‘학생납입금을 일반계고의 200% 이내로 충족해야 한다’는 경기도 조례와 충돌했기 때문이었다. 교과부 관계자는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시도에는 외고가 하나씩이지만 충북에만 청주외고 중산외고 두 개가 있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