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2곳서 6곳으로 늘려베를루스코니 중간평가 승리
30일 최종집계 결과 중도우파는 중도좌파로부터 캄파냐 칼라브리아 등 4개 주를 탈환해 6개 주에서 승리했다. 선거가 치러진 13개 주 가운데 현재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등 2개 주에서만 중도우파가 주지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선거 전까지만 해도 중도우파는 이들 2개주에서만 승리할 것으로 예측됐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자유인민당(PDL)과 북부동맹이 연합한 중도우파의 예상 밖 선전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집권 중도우파정당이 최근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것과 대조된다. 각종 스캔들에 휘말린 베를루스코니 총리도 사르코지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지지도가 임기 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네거티브 전략으로 일관한 중도좌파가 유권자의 정치적 환멸을 표로 이끄는 데 실패한 것이 중도우파의 선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투표율은 2005년 선거보다 8%포인트 낮은 64%로 15년 내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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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송평인 특파원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