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윤 대성산업 사장 “복합단지 내년 9월 완공”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옛 대성산업 연탄공장 터에는 한창 ‘디큐브 시티’ 건물 단지가 들어서고 있다. 내년 9월 완공되는 디큐브 시티의 공정은 현재 약 53%. 51층짜리 고층 아파트 2개 동과 42층짜리 호텔 및 오피스 건물, 12층짜리 쇼핑몰과 뮤지컬 전용 극장 건물이 들어서는 주거, 상업, 문화 복합 단지다. 특히 다음 달 쉐라톤호텔 측과 위탁운영, 브랜드 사용 등에 관한 계약을 할 예정이어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구성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차도윤 대성산업 건설사업부 사장(56·사진)은 이곳에 들어설 호텔과 쇼핑몰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서울 서남권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곳에 들어서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는 국내 호텔 가운데 가장 높은 층인 41층에 호텔 로비가 마련되는 이색적인 특1급 호텔”이라고 말했다.
식음료 시설 운영 계획도 기존 쇼핑 몰과는 달라 보인다. 음식별로 주제를 묶어 ‘테마 파크’ 형식의 식당가를 운영한다는 계획은 기존 쇼핑 몰이 시도하지 않았던 아이디어다. 차 사장은 “면 전문 식당가인 ‘누들 로드’와 디저트와 도넛, 케이크 등을 테마로 한 ‘스위트 캐슬’ 등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테마형’ 푸드 코트”라며 “전국 학교 앞의 ‘명물 분식집’의 분점을 모은 ‘스쿨 푸드 존’도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차 사장은 “이웃 일본은 백화점과 양판점의 전성기를 거쳐 이미 대형 쇼핑몰이 소비의 중심이 됐다”며 “기존 쇼핑몰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몰이 기획되는 것은 ‘쇼핑몰 전성시대’를 개척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