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딜란차왁씨, 무료 수술받아
스리랑카 노동자인 딜란차왁 씨(왼쪽)가 수술을 해준 신경외과 최승원 교수(오른쪽)의 회진을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충남대병원
그는 2009년 4월 입국해 경기 화성의 한 대리석 공장에서 4개월 정도 일하다 목과 오른팔에 이상이 생겨 일손을 놨다. 인근 병원에서 경추 추간판탈출증 진단을 받았지만 돈이 없어 대전의 친구 집에 기거하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주변의 조언으로 대전외국인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찾았고 충남대병원을 소개 받아 지난달 22일 입원했다. 신경외과 최승원 교수의 수술로 증세는 곧바로 회복됐다. 딜란차왁 씨는 “퇴원하자마자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의 일처럼 애써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와 충남대병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술비 140만 원은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50만 원, 충남대병원이 90만 원을 부담했다. 충남대는 이전에도 의료 취약지역 봉사활동과 대전역 노숙자 무료진료, 캄보디아 의료봉사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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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