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12년만에 GM 제쳐현대차 11%-기아차 9% ↑
3일 미국의 자동차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포드는 2월 미국 시장에서 14만200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2월에 비해 판매 대수는 43.1%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14.4%에서 18.2%로 수직 상승했다.
포드는 지난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기록하고 미국시장 점유율도 도요타에 앞서는 등 미국 빅3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업체로 부상하고 있다. 포드의 호조는 현재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멀럴리(사진) 취임 이후 소형차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이익이 나지 않는 브랜드를 매각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으로 자동차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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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비교적 선전했다. 현대차는 3만400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싼타페가 7964대, 쏘나타가 7506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쏘나타는 지난해 2월보다 판매량이 58.2% 증가했고, 싼타페도 52.4% 늘었다.
기아차도 쏘렌토R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2만4052대를 팔았다. 이는 기아차가 199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2월 기준 판매 신기록이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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