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제조에 나서고 있는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부군 사령관은 21일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해 제재 수순에 들어갔다며 이란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어느 누구도 지금 미국과 나머지 세계 다른 나라들이 이란에 이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모든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은 우리가 압력을 넣은 단계(pressured track)라고 부를 만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를 제공하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우리가 막 시작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주 중동 순방 때 “이란 정부, 최고지도자, 대통령, 의회를 혁명수비대가 대신하고 있으며 이란이 군사독재로 흐르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했고,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필요 시 정권교체를 추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