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이 막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 사업영역을 넓혀 왔다. 광고와 신문은 물론, 세계 최대의 손수제작물(UCC) 공유사이트 유튜브를 인수하며 방송사업에 뛰어들었다. 또한 2000만 권의 데이터 검색이 가능한 무료 도서 검색 서비스를 시작해 전 세계 출판계를 긴장시켰다.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위협할 만한 무료 컴퓨터 운영체제를 내놓아 주목을 끌었고, 최근에는 통신사가 필요 없는 휴대전화 서비스 안드로이드를 내놓아 애플 아이폰과 경쟁한다. 그야말로 전 세계는 ‘구글당하고(googled)’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았던 세상은 끝을 보이는지도 모른다.
“물결에 쓸려 없어지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구글의 행보를 주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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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면밀한 취재로 구글의 핵심을 파헤친 끝에 내놓은 책이 바로 ‘구글드’(켄 올레타 지음·타임비즈)다. 올레타는 이 책에서 구글의 외형이 아니라 ‘사업하는 방식’에 주목하라고 충고한다. 구글이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하라는 것.
우리는 구글이 여는 새로운 세상, 구글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물결을 만들 수 없다면 올라타는 방법이라도 찾아라”라고 일갈하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은 자못 고전적인 금언을 전한다. “변화를 직시하라,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라.”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