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책토론회서 제기
막걸리에 세제 혜택을 주고 원료인 국산 쌀을 싸게 공급하면 남아도는 국산 쌀의 소비량을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인석 농식품가치연구소 소장은 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막걸리 정책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잉여 쌀 문제와 쌀 소비 해법’을 발표했다.
현재 국내 전체 술시장은 연간 8조6000억 원 규모지만 이 중 막걸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2%(1860억 원)다. 그나마 전체 막걸리 중 국산 쌀을 사용하는 비율은 13.6%에 불과하다. 반면 쌀은 소비 감소로 2000년 이후 매년 10만∼20만 t의 잉여 물량이 발생하고 있다.
장 소장은 쌀 가공산업을 활성화하고 막걸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료인 쌀 가격을 인하할 것을 제안했다. 또 막걸리에도 원산지표시제와 품질인증제, 프랑스 와인 같은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을 고급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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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