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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신청 32개大중 19곳 1차 관문 통과

입력 | 2010-02-19 03:00:00

교과부, 26일 최종 선정




약대 신설을 신청한 전국 32개 대학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 등 19개 대학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개 대학을 대상으로 현장 실사를 벌인 뒤 26일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한다. 교과부는 최종 심사 과정에서 우수 대학이 많이 나올 경우 일부 지역의 정원을 소폭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6개 지역별로 2∼5곳씩 모두 19개 대학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9개 대학이 신청한 경기 지역(정원 100명)에선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등 5곳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50명씩 정원을 할당받은 나머지 5개 지역은 △대구: 경북대, 계명대 △인천: 가천의과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 고려대, 단국대, 선문대, 순천향대 △전남: 동신대, 목포대, 순천대 △경남: 경상대, 인제대가 최종 후보에 들어갔다.

교과부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해 2011년부터 전국의 약대 정원을 390명 늘리기로 하고 지난해 말 약대 신설 또는 증원을 희망하는 대학의 신청을 받았다. 부산(20명)은 부산대와 경성대, 충남(10명)은 충남대, 강원(10명)은 강원대에 증원이 예정돼 있어 1차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과부는 “현재 지역별로 배정한 정원 외에 추가로 정원을 늘리는 방안을 복지부와 협의 중이며 정원이 50명인 지역에서 2개 대학을 선정할 경우 증원을 할 수도 있다”면서 “대학당 최소 30명 이상의 정원을 배정한다는 방침 아래 몇 개 대학을 선정할지는 심사위원회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대 신설 또는 증원과는 별도로 기존 약대에 계약학과(기업 등과 협약을 맺어 운영하는 학과)를 설치해 정원을 100명 늘리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약대 정원은 현재 1210명에서 내년부터 17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약대 정원이 늘어나는 것은 1982년 이후 처음이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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