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40km 진원… 피해 없어당국 “北 핵실험 가능성 없어”
신화통신은 “이 일대가 지진대에 속해 소규모 지진이 빈번하지만 이번 지진의 진앙에 가까운 지린(吉林) 성 훈춘(琿春)에서도 지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지진이 지표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전했다.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옌지(延吉)와 훈춘 지역 주민들도 “인터넷 등을 통해 지진이 일어난 소식을 듣고 피해가 있었는지 수소문했지만 대부분 아무런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옌지와 훈춘 등은 지난해 5월 25일 북한의 2차 핵실험 때 폭발 여파로 뚜렷이 진동을 느껴 북한의 핵실험을 가장 먼저 확인한 곳이다.
지진 규모에 대한 보도는 다소 엇갈렸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극동지역센터와 사할린 지진센터는 이날 연해주 하산의 북한 접경 지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북한 청진 인근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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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