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 아마 6단 ● 송홍석 아마 7단준결승 1국 4보(94∼119) 덤 6집 반 각 10분
좌변 흑 집이 일당백이다. 백 집은 전부 합쳐 50집이 간신히 나는데 좌변 흑 집만 50집이다. 우상 흑 집을 덤이라고 보면 우하 흑 집만큼 흑이 유리한 셈. 백은 우하 흑 집을 어떻게든 줄여야 한다.
백 94가 그 출발점. 이어 백 98로 끊어 흑의 응수를 묻는다.
송홍석 7단도 잠시 생각에 잠긴다. 108의 자리에 둬 ‘쉬운 길로 갈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그러나 그는 마음을 고쳐먹었다. “길게 가지 말고 가급적 빨리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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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도 배짱을 부린다. 귀를 살지 않고 백 112로 하변부터 챙긴다. 흑에게 ‘잡으러 오라’고 유인하는 것. 흑도 그 점을 잘 알고 있다. 귀를 손대지 않고 흑 113으로 중앙으로 진출한다. 흑백 서로 우하 백 돌을 방치하고 있는 것. 흑 113으로 참고도처럼 잡으러 가면 어떻게 될까. 흑 5까지 귀에서 두 집이 나지 않는데 백 6, 8처럼 패로 버티는 수가 성가시다. 유리한 흑으로선 ‘패’라는 변수를 만들 필요가 없다. 계륵과 같은 우하 백은 116으로 살아갔지만 흑 119까지 흑의 우세는 전혀 변함없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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