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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사퇴 3인방, 복귀후 첫 상임위부터 시끌

입력 | 2010-02-18 03:00:00

與 성윤환 “정치쇼” 비판에 千 “뭐 뀐 놈이 화내나” 반격




의원직 사퇴 3인방인 민주당 천정배 장세환 최문순 의원이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에 출석해 의원직 복귀 후 첫 상임위 활동을 시작했다.

천, 최 의원은 지난해 7월 미디어관계법 처리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서를 냈고 장 의원은 지난해 10월 미디어관계법 처리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항의해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 이들은 지난달 의원직에 모두 복귀했다.

회의 도중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이 세 의원이 사퇴서를 낸 후의 행적을 거론한 뒤 “이들의 복귀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의원직을 걸고 ‘정치쇼’를 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그만 하세요” “그건 성 의원이 할 얘기가 아니에요”라며 고함을 쳤다. 이에 천 의원은 “뭐 뀐 놈이 오히려 화를 내는 격”이라고 반격했다.

양측의 고성 공방은 “더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말자”는 고흥길 위원장의 중재로 가까스로 진정됐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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