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새 채취량 3분의1 토막… 값 천정부지2∼5월 되면 불법어획-분쟁 반복 몸살
새조개 채취권을 놓고 마찰이 잇따르는 것은 새조개가 감소하면서 최근 ㎏당 가격이 4만5000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전국 새조개 채취량은 2009년 3500t 규모였다. 1987년 5520t에 비해 20년간 채취량이 3분의 1 정도 줄었다. 새조개는 껍데기를 까놓으면 모양이 작은 새와 닮았다. 맛은 닭고기와 비슷하고 양식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12월 고흥만 일대인 고흥군 두원면과 도덕면 해역 690ha(약 200만 평)에 새조개(900여 t)가 서식하는 것이 새로 확인됐다. 그동안 이 해역은 간척사업 등으로 어업권이 없어진 공유수면이었다. 새조개의 새로운 서식처가 확인되자 어민 등은 앞 다퉈 채취권을 신청하고 있다. 3개 어촌계 어민 등이 허가를 받아 3년간 채취할 수 있는 새조개 물량은 600여 t에 이르는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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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