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금액 1조3400억 원… 임직원 2600명 고용승계
롯데는 이번 인수에 대해 “국내 시장에서 ‘바잉 파워(buying power)’를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GS마트와 GS스퀘어 백화점사업부 전체 임직원 2600명의 고용승계 및 4년 이상 고용보장에도 합의했다. 롯데 측은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신고 등을 거쳐 GS스퀘어와 GS마트를 롯데쇼핑에 합병한 뒤 각각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로 상호를 변경한다.
업계에 따르면 GS백화점·마트 인수전에 참가한 신세계와 홈플러스는 마트에만, 현대백화점과 사모투자펀드는 백화점에만 관심을 보여 둘 다 강력한 인수 의사를 밝힌 롯데가 유력했다고 알려졌다. 증권업계도 이번 인수로 롯데가 사업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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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마트 인수로 롯데마트는 총 점포 수 84개(롯데 70개, GS마트 14개)가 됐으며 매출은 2009년 기준으로 5조2950억 원(롯데 4조5000억 원, GS마트 7950억 원)이 됐다. 롯데마트는 올해 국내 신규 점포를 10개 이상 열어 연말까지 100개가량의 점포망을 구축해 1, 2위 업체인 이마트(점포 수 127개), 홈플러스(115개)를 바짝 쫓겠다는 전략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올해 경쟁사들과 비슷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면서 “인수한 14개 점포도 이른 시간 안에 효율 개선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부문에서 롯데는 GS스퀘어 인수로 전국에 29개 백화점을 확보해 2위 현대백화점(11개)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서울 청량리 신역사점, 부산 광복점 신관, 아웃렛 대구 율하점 등 신규 점포 3개를 연다. 2011년에는 인천 송도점, 대구 봉무 LSC(lifestyle center), 아웃렛 부여점을, 2012년에는 김포 스카이파크, 아웃렛 제주점, 복합쇼핑몰 수원역점을 신규로 낼 예정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사장은 “이번 GS백화점 인수를 통해 기존 점포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백화점 1위 자리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