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8개 시중·지방·특수은행의 작년 순이익은 7조1000억 원으로 전년(7조7000억 원)보다 8.6% 감소했다. 지난해 시중금리가 하락하면서 이자이익이 2008년보다 2조3000억 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중소기업 구조조정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및 일부 조선사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에 따른 대손 비용이 2조3000억 원 늘어난 것도 순이익이 감소한 원인으로 꼽혔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은행의 이익창출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3분기 1.92%에서 4분기에는 2.33%로 급등해 이자이익이 크게 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을 반납하거나 삭감했는데 올해에는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임금 인상 요구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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