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3.3% 인상
대전과 충남지역 대부분 대학들이 201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등록금을 인상한 한남대는 학생들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건양대를 시작으로 목원대, 충남대, 한밭대, 공주대, 우송대, 순천향대, 중부대, 배재대, 단국대 천안캠퍼스가 차례로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들 대학은 대부분 경기침체를 감안해 2009학년도에 이어 2년 연속 등록금을 묶었다.
최근 등록금을 동결한 대전대 임용철 총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부담감이 크다”며 “2년 연속 동결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긴축재정을 통해 고품질 교육 서비스 제공에는 소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등록금 동결을 결정한 단국대 장호성 총장은 “등록금은 동결하되 학생 장학금은 전년보다 더 증액하고 장기발전 투자도 계속 하겠다”며 “약학대학 유치를 위한 약학관 신축 등 대학 발전을 위한 투자계획에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